현대차 기술력의 결정체, 품격·감성 모두모아
[미디어펜=김태우기자]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의 첫차 EQ900이 출시전 사전계약에서 놀라운 성과를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 출발을 알리는 EQ900이 사전계약 첫날 4342대를 기록하며 놀라운 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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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EQ900 렌더링이미지/현대자동차 |
이 수치는 2009년 2월 에쿠스 사전계약 첫 날 기록한 실적 1180대 보다 4배 가까운 수준이고 2013년 11월 제네시스(DH) 사전계약 첫날 실적 3331대 보다도 많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가의 대형 세단인 점을 감안하면 뛰어난 계약 실적이다”고 말했다.
제네시스의 첫차인 EQ900은 BMW 7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게 뺏긴 국내 플래그십 세단시장을 되찾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으로 해외시장에선 G90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앞으로 제네시스는 중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며 2020년까지 총 6개의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EQ900은 3.3과 3.8 터보, 5.0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며 기존 에쿠스보다 길이 45mm, 폭15mm, 축간거리115mm 늘렸다.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당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차 기술력의 결정체라고 소개한 만큼 EQ900엔 최신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운전 습관에 따라 운전모드를 최적화 시켜주는 통합 주행 모드나 외부 소음과 풍절음 차단을 극대화한 이중 접합 차음유리, 운전자의 체형·몸무게를 입력하면 최적의 탑승 자세를 알려주는 운전석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 등을 전 모델에 탑재했다.
운전자의 감성을 충족시킬 실내인테리어 또한 최고급을 지향하고 있다. 시트 가죽은 이탈리아 가죽 가공 브랜드인 파수비오와 협업해 만들었다.
뒷좌석에 적용한 ‘퍼스트 클래스 VIP시트’에선 항공기 1등석처럼 한 번의 터치 만으로 릴랙스(반쯤 누운 자세로 앉을수 있게 좌석을 움직이는 기능)·독서·영상 등 다양한 모드로 좌석을 바꿀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잉·에어버스 항공기 1등석을 연구했고 고급 가구업체인 에르코네스와 공동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Q900 차체에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볍고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에쿠스의 3.2배(차체의 51.7%) 수준으로 적용했다. 외부 충격시 차체 뒤틀림이 적도록 돕는 구조용 접착제 사용도 기존 대비 2.3배 늘렸다.
국산차 최초로 완전 자율주행차의 전 단계인 고속도로 주행지원(HAD) 시스템을 통해핸들·가속페달을 조작하지 않고도 앞차와 거리를 조절하고 차선을 유지하며 스스로 주행하는 기능이다.
제네시스 EQ900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림별로 7000만원대 중반에서 1억원대 중반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사전계약 기간 동안 계약을 마친 고객에게 내년에 차가 출고돼도 올해까지 적용하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