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초 3800선 돌파 언급...“국민 자산증식 수단 다양화·건실화 과정”
“의료대란 1년 8개월만에 끝나…의료진·119 구급대원 비롯한 공직자께 감사”
“APEC 정상회의와 핼러윈데이 등 행사 많아져 안전사고에 각별한 대처 필요”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코스피 지수를 언급하며 “가용한 정책수단 역량을 집중 투입해서 경고등이 켜진 비생산적 투기 수요를 철저하게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비생산적인 분야에 집중됐던 과거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자산 증식 수단이 차츰 다양화, 건실화되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 3800선을 넘어서고 오늘도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정상화 흐름을 타고 있다”며 “이게 특별한 성과가 있어서라기보다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가는 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서 정책 효과가 더해지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면 더 나은 결과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 추세가 더 굳건히 뿌리내리려면 일관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서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0.21./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그래야만 합리적으로 지속가능한 투자 문화가 정착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산업과 국민자산의 동반 성장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각 부처는 국민경제를 왜곡하는 투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의료대란으로 발령된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어제 해제됐다. 이로써 장기간 비상진료체계가 1년 8개월 만에 끝났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환자의 곁을 지킨 현장 의료진, 119 구급대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국민 생명과 직결된 사안을 충분한 정책적 고려나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탓에 그간 국민이 입은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졌다”며 “관계부처는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소통과 참여,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 로드맵 마련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은 필요하다. 이로써 의료개혁이 좌절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토대 위에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의료개혁을 다시 준비해야 되겠다”며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가을이 깊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지역축제, 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다음 주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핼러윈데이도 있는 만큼 안전사고와 관련해 각별한 주의와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각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다중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 가을철 산불 대책 역시 관계기관들이 합동으로 점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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