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자동차메이커 GM의 로고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5% 넘게 폭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장중 15% 이상 치솟았다. 5년만의 하루기준 최고 상승률이다.

GM은 이날 3분기 매출은 485억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2.80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치다. 월가는 3분기에 매출 452억7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2.31 달러로 예측했었다.

GM은 4분기 및 연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이자 및 세금 차감전 이익(EBIT)은 120억~130억 달러로 기존의 100억~125억 달러보다 올려 잡았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기존 8.25~10 달러에서 9.75~10.50달러로 높였다.

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는 주주 서한에서 "우리의 노력과 경쟁력 있는 차량 포트폴리오 덕분에 매우 좋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회사의 성장 궤도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GM은 올해 관세로 인한 예상 영향을 35억~45억 달러로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기존 40억~50억 달러에서 낮아진 것이다. GM은 이 중 약 35%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산 차량에 대한 3.75% 관세 상쇄 조치와 중대형 트럭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GM은 올해 전기차 판매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모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GM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연초 8.7%에서 3분기 말 13.8%로 상승했다. 이는 현대차(기아 포함)의 8.6%를 넘어선 수치다. 다만, GM은 여전히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에는 크게 뒤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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