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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한때 동전주였던 식품업체 비욘드미트 주가가 폭등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근 동전주로 전락했던 미국의 식품업체인 비욘드미트(Beyond Meat) 주가가 밈 주식ETF 편입, 월마트와의 계약 소식에 주가가 장중 140% 이상 치솟았다.
비욘드미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장중 140% 이상 치솟는 '이상과열'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육으로 유명한 이 식품 회사는 이번 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에는 테마형 ETF를 개발하는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가 비욘드미트를 '라운드힐 밈 주식 ETF(MEME)'에 편입하면서 주가가 127% 넘게 폭등했다. 밈 주식 ETF는 전통적인 기업 실적이나 펀더멘털보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유행에 따라 급등락하는 밈 주식(Meme Stock)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이다.
하지만 이날 폭등은 비욘드미트가 월마트(Walmart)와의 계약을 통해 미국 내 더 많은 매장으로 유통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비욘드미트 주가는 지난주만해도 부채 문제가 부각되면서 67% 이상 폭락했다. 당시 주가는 65센트였지만 현재는 3.5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업체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하며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 2019년 기업공개 이후 주가는 한 때 230달러를 넘었지만, 이후 급락해 동전주(페니주)로 전락했다.
지난 2021년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비욘드미트를 '주목할 주식'으로 지목했지만, 그 해 말에는 주가가 47%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이 주식은 폭탄을 안고 있다. ETF 편입은 공매도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하도록 압박하는 '숏 스퀴즈'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FactSet)에 의하면 거래 가능한 주식의 63% 이상이 공매도된 상태였다.
CNBC는 "비욘드미트의 복귀는 과열된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일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투기적인 종목에 몰리고 있으며, 이는 시장 고점의 징후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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