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미 상무장관 협상 파트너 김정관 “국익 관철되는 안 만드는데 노력”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귀국 사흘 만인 22일 다시 방미 길에 오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한미 간 아직까지 한 두 가지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부분이 있다”면서“쟁점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특정 시점까지 합의된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쟁점에 대해 양국 간 의견이 많이 좁혀져 있는데, 아직까지 양측이 대립하는 한 두 가지 쟁점에 대해 우리 국익에 맞는 타결안을 만들기 위해서 이틀 만에 다시 나가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오른쪽)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한미 관세 협상 추가 논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고 있다. 2025.10.22./사진=연합뉴스

이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지난 8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잠정적으로 합의한 성과들이 있어서 이번에 만약 통상 MOU가 완료되면 통상 분야와 안보 이슈까지 한꺼번에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안보 이슈는 위성락 안보실장과 외교부가 하고 있고, 지난번(8월 한미 정상회담)에 통상 분야가 안돼서 (발표가 안됐는데,) 이번에 통상이 양국 간 이익이 합치되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기대하지만,) 상대방이 있는 것이므로 미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미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동행한다. 김 장관의 협상 카운터파트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다.
 
김 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난다”면서 “마지막까지, 마지막 1분 1초까지 우리 국익이 관철되는 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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