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 속 상승 마감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84포인트(1.56%) 오른 3883.68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포인트(0.09%) 오른 3827.23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3794.52까지 밀렸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 홀로 76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2억원, 7248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0.52%), LG에너지솔루션(4.00%), 삼성바이오로직스(2.53%), 삼성전자우(0.77%), 현대차(1.7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 HD현대중공업(3.20%), 기아(1.99%)가 상승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1.25%)는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37개, 하락종목은 249개를 기록했다. 4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8850만주, 거래액은 15조1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2.50) 대비 0.76%(6.65포인트) 오른 879.15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7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69억원, 기관은 99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92%), 에코프로비엠(3.38%), 에코프로(15.15%), 리가켐바이오(0.37%)는 상승했다.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0.15%), 펩트론(-3.85%), 파마리서치(-0.71%), HLB(-3.49%), 에이비엘바이오(-1.37%) 등은 하락했으며 삼천당제약(0.00%)은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인공지능(AI) 모멘텀과 정부 정책 기대감, 무역 협상 낙관론 등으로 코스피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수가 조정받을 때마다 저가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코스피는 어느새 3850선을 넘어서며 또다시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원 오른 1429.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