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의료기기 업체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장중 14% 이상 주가가 치솟았다. 4일 연속 급등세다.
로봇 수술장비 제조업체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5억1000만 달러, 주당 조정 순이익은 2.40 달러였다.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3% 증가했다.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넘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은 약 20억4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98 달러였다.
3분기 실적 호조로 이 업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가가 연간 기준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이 회사는 로봇 수술장비인 다빈치와 아이온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다빈치 시스템을 이용한 연간 수술 건수 증가율을 기존 15.5~17.0%에서 17~17.5%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총이익률(gross profit margin) 전망도 기존 66.0~67.0%에서 67.0~67.5%로 높여 잡았다.
전 세계적으로 다빈치 시스템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 건수는 19% 증가했으며, 아이온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은 52% 늘었다.
회사는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수술 건수 증가, 다빈치 시스템 설치 확대, 설치된 시스템 수의 증가"를 꼽았다.
인튜이트브 서지컬의 분기 실적은 로봇 수술에 대한 견고한 수요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응용 확대를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수술 건수가 증가하고 시스템 설치가 늘어나면서, 최소 침습 수술 기술의 확산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
투자은행인 '윌리엄 블레어'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로봇 기술로 전환 중인 시장에서 여전히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평가하고,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을 부여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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