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기술기업인 메타가 인공지능(AI) 분야 인력 60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타는 600명의 AI 인력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글과 오픈AI 등 경쟁사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AI 인재 확보에 투자해온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메타의 이번 감원 소식을 AI인 최고책임자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드러났다.

왕은 메타가 스케일AI(Scale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올해 6월에 영입한 AI 책임자이다. 감원 대상은 메타의 AI 인프라 부서, 기초 AI 연구 부서, 제품 관련 직무 등 다양한 부서에 걸쳐 있다.

왕은 기존 인력을 새로운 인력으로 대거 물갈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 4월에 출시된 최신 인공지능 모델인 라마(Llama 4)가 개발자들로부터 미온적인 반응을 얻자 AI 조직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후 메타는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스케일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메타 인텔리전스랩(Meta Superintelligence Labs)이라는 새로운 AI 연구 조직을 출범시켰다. 이 조직은 알렉산더 왕과 깃허브(GitHub)의 전 CEO인 낫 프리드먼(Nat Friedman)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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