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TSMC 하락...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36% 급락
   
▲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넷플릭스 등 일부 기업의 실망스런 실적, 중국과의 무역전쟁 불투명성 등으로 조정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1% 내린 46,590.41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0.53% 밀린 6,699.40, 나스닥종합지수는 0.93% 떨어진 22,740.40을 각각 기록했다.

일부 기술기업의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발표된 반도체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와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못미쳤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5.6% 떨어지면서 반도체주의 전반적인 하락을 불렀다. 필라델리파반도체지수는 2.36% 급락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10% 추락했다.

맥과이어그룹(Macquarie Group)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CNBC에 "3분기 미국 기업 실적이 기대보다 훨씬 좋다는 보고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이던스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는 0.49% 하락했다. 애플과 아마존닷컴은 각각 1.64%, 1.84% 떨어졌다. 테슬라도 0.82% 내렸다.

뉴욕증시에서는 시총 1위인 TSMC는 1.91%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1%, 오라클은 0.85% 각각 밀렸다. 

중국과의 무역분쟁 심화 우려도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이 미국 소프트웨어로 제작된 제품의 중국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 2주 전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해 11월 1일부터 수출 제한을 시행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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