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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달하면서 향후 주가 움직임이 주목된다 (사진, AF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테슬라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주식시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8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21억7000만 달러로 37% 감소했다.
매출은 월스트리트의 예상치(263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0.50 달러로 예상치(0.54 달러)를 하회했다.
테슬라는 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전기차 가격 인하와 운영비 50% 증가를 들었으며, 이는 인공지능 및 기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테슬라의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유럽에서는 판매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는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행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 중국 비야디와 폭스바겐 등 경쟁사의 압박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급락 이후 반등해 올해 약 9% 상승했지만, 다른 대형 기술주에 비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이다.
테슬라는 이날 주주 보고서에서 구체적인 생산량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은채 내년부터 사이버캡(Cybercab), 전기 세미트럭, 메가팩3(Megapack3)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량이 49만7099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총 생산량은 44만7450대였다. 그러나 1~3분기 누적 인도량은 약 120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 감소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인기 모델인 모델 Y SUV와 모델3 세단의 저가형 버전을 출시했다. 이 업체는 "미국 내 전기차 세금 공제 종료 이후에도 고객들이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실적발표 전인 이날 정규장에서는 0.82% 하락했다.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는 2%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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