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는 "기아는 그런데도 믿음을 줬고 처음에는 스페인에서 함께 시작했지만 그 뒤로 브랜드와 함께 글로벌 활동을 이어오며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며 "기아가 발전하는 과정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자랑이고 단순히 직업적인 관계를 넘어 개인적인 감정까지 포함해 고마운 인연"이라고 말했다.

나달은 과거 기아와의 첫 만남과 12년 만의 방한 소감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당시 나는 아주 어렸고 기억이 잘 안나지만 17살로 세상을 잘 몰랐고, 기아도 스페인에서는 당시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아니었는데 함께 성장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프로 선수로 활동하던 때는 스케쥴 소화가 어려웠는데 은퇴하면서 시간이 생겼다"며 "다음 방한은 12년 보다는 빠르게 찾아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아는 나달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스페인 마요르카에 있는 나달 박물관을 연상케하는 구성으로 준비했다. 나달도 조인식을 위해 방문하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소감을 말했다.

나달은 "저는 기아측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현하고 싶고 저를 위해 이런 공간을 만들어주고 기아가 보여주는 긍정적인 가치를 수 년동안 함께 창출했다고 생각한다"며 "매번 다음스텝을 향해 달렸고 끊임없는 노력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가치가 그것이고 멋진 전시공간을 보니 우리의 21년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동시에 감정이 많이 동요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편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이 열린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는 24일부터 11월 9일까지 일반 고객들도 기아와 라파엘 나달 간의 파트너십 역사와 앞으로의 비전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 공간으로 운영된다.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팝업 공간 내 전시된 △라파엘 나달의 데뷔부터 은퇴까지의 성장 역사를 담은 전시물 △21년의 파트너십 기간 동안 제작한 광고 영상 △라파엘 나달이 경기에서 직접 착용한 유니폼과 운동화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 때 서명한 명판 등을 관람하며 기아와 라파엘 나달이 걸어온 길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