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한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값진 상으로 최고 투수임을 인정 받았다.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3일 "폰세가 8명의 선정위원 투표에서 1위 표 8장을 받아 열두번째 수상자로 뽑혔다"고 전했다.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폰세는 오는 11월 11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고(故) 최동원의 투구폼을 형상화한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받는다.

   
▲ 제12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코디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SNS


폰세의 올 시즌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정규시즌 29경기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다승(공동 1위), 승률(0.944),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투수 부문 개인 타이틀 4관왕에 올랐다.

KBO에서 투수 4관왕은 1996년 구대성(한화), 2011년 윤석민(KIA 타이거즈)에 이어 폰세가 역대 세 번째이자 외국인 투수 최초다. 또한 폰세는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17연승), 한 경기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18개) 등 각종 기록도 세웠다. 불멸의 최동원을 기리는 상의 수상자로 손색이 없는 성과를 냈다.

2014년 제정돼 12회째를 맞는 최동원상의 수상자로 외국인 투수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7번째(2018~2019년 조시 린드블럼 연속 수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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