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현규(헹크)가 골대 불운을 겪은 가운데 팀은 비겼다.

헹크(벨기에)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스페인)와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헹크는 1승 1무 1패, 승점 4로 36개팀 가운데 19위로 떨어졌다. 리그 페이즈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을 가린다. 25위 이하는 탈락이어서 헹크는 순위를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레알 베티스는 1승 2무(승점 5)로 16위에 자리했다.

   
▲ 오현규가 쏜 슛이 골대를 때렸고, 소속팀 헹크는 레알 베티스와 비겼다. /사진=헹크 SNS


오현규는 헹크의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약 83분을 뛰었다. 헹크가 밀리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공격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오현규는 한 차례 찾아온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을 못 넣어 아쉬움을 남겼다.

헹크가 레알 베티스의 공세를 잘 버텨내며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5분, 상대 공격을 끊고 역습이 펼쳐졌다. 브라이언 헤이넌이 수비 뒷공간으로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찔러줬다. 침투해 들어간 오현규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볼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탄식을 불렀다.

오현규는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했고, 3분 후 유세프 에라비와 교체돼 물러나서도 벤치를 손으로 내리치며 자책하는 모습이었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공식전 총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헹크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9일 벨기에 주필러리그 11라운드 세르클러 브뤼허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으나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는 두 팀 모두 끝까지 골을 넣지 못한 채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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