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38)가 앞으로 3년 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 2028년까지 계약 연장을 해 만 41세에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누빈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24일(한국시간) 메시와 2028년 12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지난 2023년 7월 유럽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하며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올해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3년 계약 연장을 함으로써 사실상 인터 마이애미에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 리오넬 메시가 2028년까지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 연장을 했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홈페이지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현재 건설 중인 새 홈구장 마이애미 프리덤 파크를 배경으로 메시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앞으로도 메시를 간판 스타로 내세워 새 구장 시대를 열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메시는 "마이애미에 온 후 매우 행복했다. 계속 뛸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마이애미 프리덤 파크에서 뛰는 순간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는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메시의 연봉 등 계약의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메시의 이름값, 팀 입단 후 보여준 활약상 등을 감안할 때 대폭적인 인상과 최고 대우는 당연해 보인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뿐 아니라 미국 축구 부흥을 이끌었다. 그렇게 주목받지 못했던 MLS가 메시의 미국 진출 후 전 세계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 만 41세가 되는 2028년까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리오넬 메시. /사진=인터 마이애미 SNS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2023년 바로 팀을 리그스컵과 MLS 서포터스 실드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4시즌에는 20골 16도움으로, 올 시즌에는 29골 16도움으로 2년 연속 MLS MVP에 선정되며 미국 무대를 평정했다.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후 공식전 통산 82경기 출전해 71골 44도움을 기록했으니, '축구 신'의 기량은 여전했다.

올해 8월 대한민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하며 메시의 뒤를 이어 MLS로 진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의 LAFC 이적은 메시 못지않은 화제를 일으켰고,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은 메시를 훌쩍 뛰어넘어 미국 전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LAFC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어 앞으로 최소 2년은 더 손흥민과 메시가 MLS에서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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