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알프레드손 감독 20년 준비한 신작 '페이스리스' 국내 첫 공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북유럽 특유의 감성이 온전히 배인 뱀파이어 공포물의 전설 '렛 미 인'(원제 Let the Right One In)의 토마스 알프레드손 감독이 20년 간 공을 들여 만든 신작으로 한국 영화팬들을 찾는다.

오는 10월 28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과 인천, 대구까지 4개 도시에서 열리는 제14회 스웨덴영화제에 '렛 미 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원제 Tinker Tailor Soldier Spy)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토마스 알프레드손 감독의 신작 '페이스리스'(원제 Faithless)가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페이스리스'는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마지막 시나리오를 리브 울만이 감독한 작품 '트로로사(Trolösa)'를 바탕으로 토마스 알프레드손 감독이 20년 동안 준비하여 만든 시리즈 영화다.

   
▲ 영화 '렛 미 인'의 토마스 알프레드손 감독이 자신의 영화 '페이스트리' 한국 소개에 맞춰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보냈다. /사진=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페이스리스'는 2024년 토론토영화제에서 전편이 공개되어 관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었는데 이번 스웨덴영화제에서도 6부작 전편을 265분 동안 이어서 상영하기에 관객들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관람 감각을 경험할 것이라고 스웨덴영화제 관계자는 전한다.

토마스 알프레드손 감독은 '페이스리스'의 국내 최초 상영을 기념하여 한국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사 영상을 전해왔으며, 이 영상은 주한스웨덴대사관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다.

올해 스웨덴 영화제는 '페이스리스' 제작의 모태가 된 리브 울만 감독의 '트로로사' 역시 국내 첫 공개한다. '트로로사'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페르소나', '가을소나타', '외침과 속삭임', '결혼의 풍경' 등 10편의 작품에서 배우로 출연했던 리브 울만이 감독하여 2000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받았던 작품이다.

또한, 세계 영화사에서 감독들의 감독이라는 명성을 지닌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유작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트로로사'와 이를 바탕으로 스웨덴 후배 감독이 20년 동안 준비하여 시리즈 영화로 만들어진 '페이스리스'의 국내 첫 상영을 기념하여,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의 특별강연 '트로로사와 페이스리스 그리고 잉마르 베리만'이 11월 1일 오후 5시 30분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트로로사' 상영 후 진행된다.

스웨덴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실험 정신을 조망하는 ‘제14회 스웨덴영화제(The 14th Swedish Film Festival)’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울, 부산, 인천, 대구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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