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트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 4강에 올라 '천척' 천위페이(중국)와 격돌한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가오팡제(중국·14위)를 상대로 2-1(17-21 21-11 21-18) 역전승을 거뒀다.
4강에 오른 안세영은 천위페이(5위)와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천위페이는 이날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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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오픈 4강에 올라 올해 9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 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
안세영은 지난 8월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 패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천위페이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13승 14패로 뒤지고 있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올해 국제대회 8번 우승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넘고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우승을 시작으로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오픈(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일본오픈(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덴마크오픈(슈퍼 750) 정상에 올랐다.
이날 안세영은 첫 게임에서 큰 점수 차로 앞서가다가 가오팡제에게 역전 당했다. 초반 맹공을 퍼부으며 11-3까지 앞섰으나 추격을 막지 못하고 뒤집기를 당해 게임을 빼앗겨 불안감을 안겼다.
2게임 들자 안세영은 집중력을 회복했다. 완급을 조절하며 연속 득점을 올려 초반부터 아예 멀찌감치 달아났다. 추격을 원천 봉쇄하고 가오팡제를 11점으로 묶고 2게임을 따내 균형을 맞췄다.
3게임은 접전이었다.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3-14로 추월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안세영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재역전 리드를 잡은 다음에는 계속 몰아붙여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안세영과 함께 8강에 올랐던 김가은(삼성생명·19위)은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맞아 선전했으나 접전 끝에 0-2(20-22 18-21)로 져 4강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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