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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상용 양자컴퓨터 개발을 추진하는 IBM이 AMD의 칩에서 양자 오류 수정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하면서 두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IBM은 장중 7% 넘게,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6% 넘게 치솟았다. AMD는 이틀 연속 상승세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IBM이 최근 AMD의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칩에서 양자 오류 수정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AMD의 FPGA는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맞춤형 반도체 칩이다.
이 기술은 큐비트(qubit)의 오류를 보정하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양자 컴퓨터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IBM은 2029년까지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그 로드맵의 핵심 단계이다.
IBM 리서치 디렉터인 제이 갬베타는 CNBC에 "필요한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구현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8월에 양자 기술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 발표는 그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로 인식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를 불렀다.
IBM과 AMD는 양자컴퓨팅의 기술적 돌파구를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양자 컴퓨팅은 AI, 보안,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분야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도 기술주 전반의 투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9월 CPI 상승률은 0.3%로 시장의 예상치인 0.4%보다 낮았다.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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