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도 국내 유가 안정세…경유, 휘발유보다 약세 전망
[미디어펜=이용현 기자]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19~23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661.1원으로 전주 대비 1.6원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 휘발유 평균가는 서울이 리터당 1721.2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으며 대구는 1631.8원으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집계됐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지역별로는 서울이 리터당 1721.2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으며 대구는 1631.8원으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 모두 전주 대비 1.3원씩 하락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70.4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고 알뜰주유소는 1634.9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유 가격도 5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국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534.8원으로 전주 대비 1.0원 내렸다. 이는 최근 국제 경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공급과 수요 조절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다만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 제재와 미중 정상회담 일정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와 동일한 배럴당 62.7달러를 유지했으며 국제 휘발유는 0.5달러 오른 76.2달러 국제 경유는 1.9달러 상승한 87.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의 변동은 일반적으로 2~3주 후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만큼 당장 국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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