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V'자를 그리며 1,440원 목전에서 마감했다.

   
▲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V'자를 그리며 1,440원 목전에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0.20원 내린 1,43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37.10원 대비로는 2.30원 높아졌다.

1,439원 안팎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CPI 결과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전 품목 CPI는 전달 대비 0.3%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0.4%)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2% 올랐다. 역시 전망치(0.3%)를 하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순간 98.728까지 밀렸고, 달러·원 환율도 이와 맞물려 1.435.50원까지 굴러떨어졌다. 그러나 시장이 이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달러는 급락분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더욱 확장했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8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도 달러 회복세 영향을 받아 CPI 발표 전 수준인 1,440원에 코앞까지 올라왔다. 오전 2시 20분께 달러·엔 환율은 152.77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287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258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5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2.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39.90원, 저점은 1,433.60원으로, 변동 폭은 6.30원을 기록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