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꿈의 4000p를 향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3950선도 돌파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부푸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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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꿈의 4000p를 향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6.03포인트(2.50%) 오른 3941.59로 장을 끝마쳤다.
지난주 한 주 동안 코스피는 5.14%, 코스닥은 2.74%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3950선도 돌파하면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한 건 기관 투자자들이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기관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약 1조14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50억원, 7475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코스피 지수가 4000선 돌파를 가시권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한·미 양국간 관세협상과 미·중 무역협상 등이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까닭이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증시 상승 요인으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국내 수출 호조세를 들고 있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점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급등으로 한미 관세 불확실성 등을 차익 실현 명분으로 삼는 흐름이 존재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실적과 유동성이 정방향인 장세인 만큼 단기 조정은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관심을 둘 업종으로는 △반도체 △증권 △지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자동차 등을 추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면서 한·미 무역협상과 미·중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가 다음 주 증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며 “한·미 협상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안정 여부가 외국인 수급의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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