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파리생제르망(PSG)이 브레스트에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페널티킥을 내주는 핸드볼 파울을 범했지만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PSG는 26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프랑시스 르 블레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리그앙) 9라운드 브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PSG는 6승2무1패로 승점 20점이 돼 이날 랑스에 1-2로 패한 마르세유(6승3패, 승점 18)를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마르세유를 꺾은 랑스가 2위(6승1무2패, 승점 19)로 올라섰다.

   
▲ 이강인(맨 왼쪽)이 하키미의 선제골로 PSG가 리드를 잡자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강인은 리그 경기 4연속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약 66분을 뛰었다.

전반 23분 이강인의 킬패스로 세니 마율루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마율루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PSG는 전반 29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강인이 공격의 기점이 됐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비티냐가 로빙 패스를 보내자 하키미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을 뽑아냈다.

하키미는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추가 멀티골까지 터뜨려 PSG에 2-0 리드를 안겼다.

후반 7분 PSG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브레스트의 프리킥 상황에서 떨어진 볼을 로맹 델 카스티요가 힐킥으로 문전으로 보내려 했다. 이 볼이 이강인의 얼굴 맞고 팔에도 맞았다. 오랜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런데 델 카스티요가 키커로 나서 골문을 벗어나는 실축을 하는 바람에 브레스트의 추격 기회가 날아갔다. 페널티킥을 내준 이강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위기를 넘긴 PSG는 이후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이강인은 후반 21분 뎀벨레와 교체돼 물러났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데지레 두에의 단독 돌파에 이은 골로 3-0을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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