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국내 주요 유통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거 참석하며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한국 유통산업의 위상을 드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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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제공 |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직접 참석해 주요국 정상 및 글로벌 기업인들과 교류하며 경제 협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한다.
신 회장 외에도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서밋의 핵심 세션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참여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CEO 서밋 개막식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할 예정이며,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는 28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유통 퓨처테크 포럼’에 참여한다. 이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 주관하는 APEC 경제인 행사 부대 프로그램으로 미래 유통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오는 29일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로버트 포터 쿠팡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 책임자(CGAO)가 연사로 나서는 ‘디지털 전환과 리테일 효율성’ 세션이 열려 한국 유통의 디지털 전략이 세계 무대에서 조명될 전망이다.
특히 롯데그룹의 경우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그룹 역량을 총동원한 전사적 지원에도 나섰다.
롯데호텔은 공식 행사 케이터링을 전담하며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정상회의 오찬과 만찬을 준비하고, 시그니엘부산은 CEO 서밋 환영 만찬을 맡는다. 롯데호텔의 의전 전문 인력도 경주에 파견돼 정상급 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칠성음료 등은 행사장 내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K-푸드를 소개하고 롯데월드타워와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 주요 사업장에서는 행사 홍보 영상이 송출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APEC 참여가 단순한 기업 활동을 넘어 한국 유통산업의 민간 역량이 국제 외교 무대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는 평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통, 식품, 관광 분야 대표 기업으로서 그룹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총동원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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