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역세권, 분상제 적용 등 흥행 조건 충분
각자 장점 내세우며 분양 몰이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호반건설, 대우건설, BS한양 등 건설사 세 곳이 차례로 경기도 김포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에서 분양에 돌입한다. 10·15로 비규제지역과 분양가상한제 단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고 흥행단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다. 

   
▲ 풍무역세권 일대 개발 현황.

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풍무역세권 첫 주자로서 스타트를 끊는다. 풍무역세권은 총면적 56만㎡ 규모 부지에 6개 블록(B1~C5) 6900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에는 학교, 공원, 상업시설이 순차적으로 들어서고 도보 생활권 안에 주거·교육·편의 기능이 갖춰질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김포풍무 호반써밋'을 공급할 계획이다. 풍무역세권 첫 번째 공급 단지다. B5 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956가구 규모다. 84~186㎡(이하 전용면적)으로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구성됐다. 

두번째 주자는 대우건설이다. 다음달 3일부터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청약신청을 받는다. B3블록에 자리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74·84㎡ 총 1524가구다. 가구간 시야 간섭을 최소화한 건물 배치로 프라이버시 보호에 힘썼다. 단지에는 중앙광장과 함께 그리너리 카페, 교육·문화·업무의 복합 공간인 그리너리 스튜디오, 각종 스포츠 시설 등이 완비된다. 

세번째는 BS한양의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B1·B2블록)다. 다음달 공급할 예정. 앞선 2곳과 달리 1차와 2차로 나눠서 총 171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총 1071가구다. 59㎡A 321가구 84㎡A 750가구로 구성됐다. 

   
▲ 김포풍무 호반써밋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사진=호반건설

세곳 모두 같은 지역에 위치한만큼 상품성에서 흥행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포풍무 호반써밋은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판상형 구조에 단지 내 헬스장, 골프연습장, 돌봄센터 같은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힘썼다. 가구간 시야 간섭을 최소화한 아파트 배치가 특징이다. 단지에는 중앙광장과 함께 그리너리 카페, 교육·문화·업무의 복합 공간인 그리너리 스튜디오, 각종 스포츠 시설 등이 완비된다.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는 풍무역세권에서 유일하게 전용 59㎡ 소형 타입을 보유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목적이다. 또한 모든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4베이 구조를 적용했다. 

일단 현장 분위기는 좋아 보인다. 지난 16일 개관한 김포풍무 호반써밋 견본주택에 나흘간 2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특히 개관일인 목요일과 금요일은 평일임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인파가 몰린 바 있다. 

이는 전날인 10.15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 15일 서울 전지역과 수도권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규제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규제지역인 김포 등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택지개발지구인 풍무역세권은 분상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낮다. 김포풍무 호반써밋과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의 경우 84㎡ 분양가가 6억 원 후반에서 7억 원 초반으로 책정됐다.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역시 비슷한 가격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물론 경기도 내에서도 상당히 합리적 가격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김포골드라인인 풍무역에서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이 추진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김포 분양시장이 잠시 주춤했던 것은 수요자들이 풍무역세권 분양을 기다렸기 때문이로 보인다"며 "분상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춘데다 초역세권에 브랜드 타운까지 결합된 만큼 대기 수요가 대거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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