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액을 2202억6000만달러(한화 315조4409억원)로 집계하면서 전 분기(2분기)보다 19.4%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액을 2202억6000만달러(한화 315조4409억원)로 집계하면서 전 분기(2분기)보다 19.4%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사진=김상문 기자


외화증권 결제액은 3분기 2007억6000만달러(287조5344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와 비교해 6.4%가 늘어난 것으로, 결제액은 증권 매수액과 매도액을 합친 값을 의미한다.

보관 중인 외화증권 중 주식은 1660억1000만달러, 채권은 542억5000만달러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외화증권 보관액의 80.7%를 차지했는데, 이 중에서 특히 외화 주식은 전체 보관액의 93.7%가 미국 주식으로 분포돼 있었다.

개별 외화 주식의 보관액 최상위권 또한 모두 미국 종목이 차지했다. 전기차 및 종합 기술 기업 테슬라가 보관액 274억9000만달러(39조3000억원)로 1위였고, AI칩 제조사 엔비디아, 전문 AI 서비스 업체 팔란티어, IT 기기·서비스 업체 애플, 양자컴퓨터 회사 아이온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한편 외화 증권 결제액도 미국이 전체의 77.8%를 차지했고, 외화 주식 결제액에서 미국 종목의 비중은 94.8%에 달했다.

결제액 상위 10개 주식도 미국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가 독차지 했는데, 1위는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인 'SPDR S&P 500 ETF TRUST'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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