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개봉 이후 5일 연속 한국 독립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세계의 주인'이 입소문에 힘입어 3만 관객을 돌파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세계의 주인'은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3만 명을 돌파, 개봉 첫 주 한국 독립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경이로운 연기를 선보인 신예 서수빈과 윤가은 감독의 페르소나 장혜진이 출연했다. 

이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언론과 평단, 관객을 두루 사로잡으며 '올해의 영화'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배우 김혜수, 송은이, 김태리, 김의성, 배성우, 류현경, 고아성, 박정민 등 영화계 선후배 동료들이 직접 ‘릴레이 응원 상영회’를 이어가고 있어 더욱 화제다. 

'세계의 주인'은 개봉 첫날 4241명의 관객을 모으며 윤가은 감독의 전작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기록으로 출발했다. 이후 관객 입소문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3일 차인 지난 24일에는 관객 5459명을 동원, 그 전날(2912명)보다 약 87%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봉주 주말에는 양일간 1만 6000명 이상 관객을 모았다. 특히 토요일(8143명)보다 일요일(8273명)에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는 이례적인 주말 역상승 현상을 보였다. 좌석 판매율 또한 16.2%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해 입소문 ‘개싸라기 흥행’의 조짐을 예고하고 있다. 

관람객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는 CGV골든에그지수는 96%에서 98%로 상승,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또 하나의 장기 흥행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은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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