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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베이징에 있는 지질박물관에 전시된 희토류 바스트나사이트 광석 샘플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대표적인 희토류 관련 광산업체인 MP머티리얼스는 장중 7.3% 하락했다. 또 크리티컬 메탈스는 17% 이상, USA 레어어스는 12%, 트릴로지메탈스와 에너지퓨얼스는 각각 15%. 니오코프 디벨로프먼츠는 9.5% 각각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 도입을 무기한 연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NBC와 인터뷰에서 "워싱턴과 베이징이 새로운 100% 관세를 피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하게 시행하는 것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달 초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조치를 발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대한 보복으로 11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만약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연기한다면 트럼프의 100% 추가 관세도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의 약 70%를 채굴하고, 거의 90%를 정제하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토빈 마커스 애널리스트는 CNBC에 "세부 사항은 아직 불투명하며 트럼프와 시진핑 회담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완전히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라이선스 발급 합의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했다.
미국의 희토류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이달 초 중국의 수출 통제 강화 조치 발표 이후 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강한 랠리를 펼치며 폭등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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