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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희토류 전쟁에서 촉발된 무역갈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출구를 찾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86%치솟은 23637.46을 기록했다. 이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주식의 강한 상승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71% 오른 47544.59를 찍었고, S&P500지수도 1.23% 상승한 6875.16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종전 가능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30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매우 성공적인 틀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일부 언론은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1년 연기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100% 추가 관세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리서치 회사인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전략가는 CNBC에 "미국과 중국 간에 긍정적인 무역 협정이 체결된다면, 세계 최대 두 무역 파트너가 다시 협력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엔비디아는 2.81% 뛰면서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애플은 2.28%, 마이크로소프트는 1.51%, 메타는 1.69% 각각 올랐다. 브로드컴은 2.24%, 테슬라는 4.31% 각각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인 TSMC가 1.12% 상승하면서 장을 주도했고 JP모건체이스도 1.23% 올랐다. 하지만 월마트는 1.60%, 오라클은 0.71% 각각 밀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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