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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 당시 도둑들이 훔쳐간 품목 중 하나인 진주로 장식된 프랑스 왕실 황후 티아라.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백주 대낮에 루브르박물관에서 프랑스 왕실 보석을 훔친 혐의를 받는 용의자들이 체포됐으나 도난품은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27일(현지시간) 루브르박물관에서 왕실 보석을 훔친 혐의를 받는 용의자 1명이 출국을 시도하던 중 체포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범행 용의자인 30대 남성 2명이 지난 25일 저녁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현장에서 수집한 150개 이상의 DNA 샘플을 분석해 용의자들을 추적해왔다. 체포된 2명은 모두 파리 외곽 오베르빌리에 출신이며, 이 중 한 명은 그 지역에서 체포됐다.
파리 검찰은 "체포된 남성 중 한 명은 파리 인근 샤를 드골 공항에서 출국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은 체포된 용의자가 알제리행 저녁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여권 검사 중에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도난당한 보석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 이 보석은 나폴레옹이 두 번째 아내에게 선물한 1000개 이상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에메랄드 목걸이를 포함한 9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랑스 문화부에 의하면 지난 19일 오전 사건 당일 도둑들은 단 7분 만에 왕실 보석전시관에 있는 아폴론 갤러리에서 두 개의 첨단 보안 진열장을 부수고 9점의 보석을 훔쳤다. 도난된 품목 중에는 마리 아멜리 왕비와 오르탕스 왕비가 착용했던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세트(티아라 및 목걸이)가 포함되어 있다.
도난당한 보석의 가치는 약 8,800만 유로(약 1500억원)어치로 추정된다. 파리 검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약 100명의 수사관을 투입했다.
공범 2명은 아직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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