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중국 국적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리슈잉이 여자골프 세계 랭킹을 확 끌어올렸다.

리슈잉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138위에 올랐다. 지난주 222위에서 84계단 수직 상승해 개인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리슈잉은 지난 26일 끝난 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우승, 랭킹 포인트를 쌓아 큰 폭의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 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에서 우승한 리슈잉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38위로 올라섰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리슈잉은 어머니가 중국 교포로 8살 때 한국에 와 초·중·고교를 한국에서 다녔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했고, 이번에 KLPGA 통산 11번째 외국 선수 우승이자 중국 국적으로는 첫 우승자가 됐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국가 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만 열려  세계 랭킹 1~10위 상위권에는 변동이 없었다. 지노 티띠꾼(태국), 넬리 코다(미국), 이민지(호주)가 1~3위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효주가 8위로 가장 순위가 높고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김효주에 이어 김세영이 12위, 유해란 14위, 최혜진 21위, 고진영이 22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 소속으로는 황유민이 33위로 가장 순위가 높은데, 황유민은 이달 초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다음 시즌 LPGA 무대로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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