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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희토류 공급 확보를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사진, EPA=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희토류 공급망 협정을 체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약속했다.
NHK방송과 CNN 등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핵심 광물과 희귀 광물의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을 거의 독점하고 있으며, 이를 미중 무역전쟁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은 공급망의 독점을 깨기 위해 동맹국 등과의 협력을 가속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미국과 일본의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 및 가공된 핵심 광물과 희귀 광물의 공급을 상호 지원한다”고 합의했다. 이 ‘프레임워크’에 따라 두 동맹국은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협력하고, 정부 및 민간 부문을 동원해 자원 채굴과 가공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공동 성명에서 “이번 협정은 양국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궁극적으로 세계 번영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0일 한국 경주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에서도 희토류 문제가 핵심 의제로 오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6일,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 “어떤 형태의 유예”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내년 노벨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며, 다카이치 총리는 이를 지지하는 세계 지도자 중 한 명이 됐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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