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호재 만발로 연일 사상 최고로 치솟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를 구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80% 오른 23827.49,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4% 상승한 47706.37에 각각 장을 마쳤다. 또 S&P500지수도 0.23% 오른 6890.89를 기록했다. 이들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이날 증시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테슬라 등이 주도했다.

나스닥시장에서 시총 1위인 엔비디아는 핀란드의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에 10억 달러의 지분투자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98% 급등했다. 노키아는 22.85% 폭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영리부문의 지분 27% 확보를 완료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1.98% 상승했다. 시총은 다시 4조 달러대로 올라섰다. 브로드컴은 3.02%, 테슬라는 1.80% 각각 상승했다. 애플도 0.07% 오르면서 장중 처음으로 시총 4조 달러에 올랐다. 

뉴욕증시에서는 시총 상위주들이 대부분 부진했지만 반도체 기업인 TSMC가 1.10% 오르면서 장을 떠받쳤다.

최근 증시는 기술 대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해소에 대한 낙관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 등이 겹치면서 투자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 애널리스트는 CNBC에 "이번 실적 시즌은 지금까지 '환상적'"이라면서"실적이 주도해야 하는 시점이며, 솔직히 말해 지금까지는 그 흐름이 잘 나타나고 있다. 이제 거대 기업들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업체인 팩트셋은 S&P500 기업 중 약 3분의 1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3%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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