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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8일(현지시간) 진행된 대규모 마약 갱단 소탕작전 중 경찰관들이 체포된 사람들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 EPA=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브라질의 핵심 도시이자 세계적 관광지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이 범죄조직과 교전을 벌여 최소 64명이 사망했다고 CNN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경찰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범죄 조직을 겨냥한 대규모 체포 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최소 64명이 숨졌으며, 여기엔 작전에 투입된 경찰관 4명도 포함됐다.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영상에는 작전 지역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고, 총성이 난무했다.
경찰은 이번 작전이 '코만두 베르멜류(Comando Vermelho)'라는 범죄 조직의 영토 확장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주정부는 X를 통해 이번 작전이 1년 이상 준비된 것이며, 2,500명 이상의 군 및 민간 경찰이 투입되었다고 말했다.
코만두 베르멜류(CV)는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범죄 조직으로, 싱크탱크 '인사이트 크라임(InSight Crime)'에 따르면 군사 독재 시절 수감자들이 결성한 좌파 조직에서 시작되었다.
CV는 이후 마약 밀매와 갈취에 관여하는 대규모 초국적 범죄 조직으로 성장했다. 인사이트 크라임은 최근 몇 년간 CV가 국가의 강경 대응과 다른 범죄 조직과의 충돌로 인해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모했다고 보고했다.
이 갱단은 드론을 사용해 경찰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작전으로 이날에만 최소 81명이 체포됐다.
클라우디오 카스트로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는 "작전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작전에서 최소 42정의 소총을 압수했다고도 밝혔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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