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기술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하는 일은 무엇이든 전폭 지지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컨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백악관에 건설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도회장(ballroom) 프로젝트에 기부한 기업 중 하나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를 위한 역사적이고 국가적인 기념물이 될 프로젝트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싱턴 D.C.에 올 때마다 아름다운 건물들의 장엄함과 놀라운 건축적 규모를 볼 수 있어 감탄하게 된다"면서 "그 일원이 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

이 발언은 이번 주말 젠슨 황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에 나왔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자사의 첨단 AI 칩을 중국에 다시 판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백악관에 명확한 지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가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한 이후의 일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대규모의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에 기부한 주요 기업에는 애플, 아마존, 록히드 마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컴캐스트, 메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무도회장 건설 비용이 약 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자신과 민간 기부자들이 전액 부담하기 때문에 세금은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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