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 UPI=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소프트뱅크와 도요타 등 일본의 10개 대기업이 약 4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주요 의제였던 미국내 4000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자국기업 10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 AI, 중요 광물 등 경제안보 핵심 분야를 포함하고 있으며, 미일 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양국 간 합의의 착실한 진전을 이뤄가겠다는 구상이다.

일본은 미국과의 무역협정에 따라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4000억 달러 기업 투자 프로젝트는 여기에 포함된다.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관련 이날 열린 도쿄 만찬 연설에서 "작년 11월 대선 이후 우리는 일본 자금을 유치해왔고, 앞으로도 많은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해당 기업으로 소프트뱅크, JERA, JCB, 도요타, 미쓰비시, 히타치, 혼다 등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 정박한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함상을 찾아 미군 장병들에게 "일본 총리로부터 도요타가 미국 전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자동차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도요타를 사라"고 했다.

일본의 아카자와 요시하사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관심을 보여주어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 프로젝트들을 착실히 쌓아 올려 미일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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