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경주에서 지난 8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회담 이후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첫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으로 역대 최단기간 내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이뤄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 서명과 한미 정상 기념촬영, 공식 환영식과 친교 일정이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국빈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궁화 대훈장을 수훈하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된다. 

양국 정상은 방명록에 서명 후 트럼프 굿즈를 둘러보며 일대일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경주박물관에 마련된 신라금관 전시를 관람하는 친교 일정을 마친 후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겸한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의 핵심 각료가 배석한 가운데 양국 간 관세협상이나 한미동맹 현대화, 원자력협정 관련 등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빈방문을 위해 29일(현지시간) 오전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입국한 뒤 경주로 이동, 1박 2일 일정을 시작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연설에 나선다. 

이후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한국을 찾는 국가 정상들과 연쇄 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일정 참석, 경제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