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9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타결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특정시점을 놓고 그때까지 타결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이런 얘기는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번 관세 협상이 타결될 것이다, 안 될 것이다’ 이런 식의 논평을 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것을 갖고 논의하고 타결이 되느냐의 문제”라며 “기본적인 원칙은 시점보다 국익 중심의 원칙을 분명히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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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동남아 불법 구인 광고 긴급 삭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7./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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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협상해 탑다운 방식으로 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어떤 가이드라인이나 국익에 대한 기준이 분명하기 때문에 당연히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이라며 “국익 중심 원칙은 분명하다. 타결의 속도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구체적인 징후는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스타일을 고려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판문점 이외 지역 회담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일은 비슷한 조건을 가진 나라로, 어느 때보다 협력 필요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토대를 재정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치적 신뢰 회복, 인적·물적 교류 확대, 민생경제 협력 강화의 세 축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반중집회 움직임과 관련해선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만이라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국감 증인 채택 무산에 “출석·불출석의 문제가 아니라 정쟁의 프레임으로 변질됐다”며 “적절한 시간에 운영위 출석을 요청했다면 다른 결론이 있었을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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