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을 털어내고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4호골을 터뜨린 조규성이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2025~2026시즌 13라운드 '이주의 팀'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4-4-2 포메이션으로 뽑은 이주의 팀에 조규성이 투톱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규성은 지난 26일 열린 프레데리시아와 수페르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데닐 카스티요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멋진 골을 뽑아냈다. 시즌 4호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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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타임을 뛰며 시즌 4호골을 터뜨렸던 조규성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13라운드 '이주의 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사진=미트윌란, 수페르리가 공식 SNS |
조규성은 이날 골을 넣으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기도 했지만 더욱 주목할 만한 사실은 풀타임을 뛰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5월 무릎 수술을 받았던 조규성은 이후 수술 부위에 감염이 돼 합병증으로 고생했다. 2024-2025시즌을 통째로 날리며 부상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오랜 재활 끝에 이번 시즌 복귀한 조규성은 공격력이 살아나긴 했지만 길었던 공백기 탓에 이전까지는 풀타임을 뛴 적이 없었다. 프레데리시아전에서 드디어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 경기를 온전히 뛸 수 있는 체력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이런 조규성의 활약상은 라운드 베스트11 선정으로 인정을 받았다.
더군다나 이 경기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조규성이 뛰는 모습을 확인했기에 의미가 각별했다. 조규성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보여준 타점 놓은 헤더골은 전세계 축구팬들을 매료시켰고, 이후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무릎 수술을 받은 후 대표팀과 멀어졌던 조규성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했기 때문에 대표팀 재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한국대표팀 홍명보호는 11월 A매치 2연전(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전)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조규성을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시킬 것인지, 새로운 관심사가 됐다. 조규성이 건강한 몸과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복귀한다면 홍명보호의 공격력은 더 강해질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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