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기업어음·단기채 일제 증가세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기업어음(CP)·단기사채를 활용해 자금을 대거 조달한 반면,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전달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기업어음(CP)·단기사채를 활용해 자금을 대거 조달한 반면,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전달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중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총 28조 6941억원(주식 3698억원, 회사채 28조 3243억원)으로 전달 대비 약 47.0%(9조 1783억원) 급증했다. 

우선 주식 발행액은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8862억원(19건) 대비 약 58.3%(5164억원) 급감한 3698억원(8건)에 그쳤다. IPO가 2431억원(4건)으로 전달 2968억원(8건) 대비 약 18.1% 감소했고, 유상증자도 1267억원(4건)으로 전달 5894억원(11건)보다 약 78.5% 급감했다.

   
▲ 9월 기업직접금융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회사채는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 18조 6296억원 대비 약 52.0%(9조 6947억원)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일반회사채가 5조 7130억원(57건)으로 전월 8620억원(11건) 대비 약 562.8%(4조 8510억원) 폭증했고, 금융채가 20조 6718억원(228건)으로 전월 16조 9409억원(212건) 대비 약 22.0%(3조 7309억원) 증가했다. ABS는 1조 9395억원(81건)으로 전월 8267억원(82건) 대비 약 134.6%(1조 1128억원) 증가했다.

9월 중 CP·단기채 발행액은 150조 326억원을 기록해 전달 133조 98388억원 대비 약 12.0%(16조 488억원) 증가했다. CP가 약 25.8%(9조 8386억원) 성장한 48조 210억원, 단기사채가 약 6.5%(6조 2102억원) 증가한 102조 1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41조 8878억원으로 전월 728조 2761억원 대비 약 1.9%(13조 611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CP 잔액은 230조 3848억원으로 전월 말 226조 2411억원 대비 약 1.8%(4조 1437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81조 8341억원으로 전월 말 76조 2368억원 대비 약 7.3%(5조 5973억원)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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