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재차 상승하며 4000선을 넘어 4100선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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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9일 코스피 지수가 재차 상승하며 4000선을 넘어 4100선에 근접했다./사진=김상문 기자 |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0.74포인트(1.76%) 상승한 4081.15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7일 기록한 종가·장중 기준 역대 최고치(4042.83)를 재차 경신했다.
시장은 이날 진행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주시하면서 미국 기술주 강세, SK하이닉스 호실적 등을 호재로 함께 흡수하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전장 대비 51.13포인트(1.27%) 오른 4061.54로 개장한 이후 지난 27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상승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다시 오름폭을 키워 4084.09까지 장중 역대 최고치를 높였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내린 1431.7원을 나타내며 다소나마 증시에 부담을 덜어줬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40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3612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도 222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1억원어치를 팔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하면서 엔비디아가 급등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또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시장 개장 전엔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가 7.10% 급등했다. 장중 55만90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1.01%)도 10만원대를 회복한 모습이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가 한미 원전 협력 프로젝트인 '마누가(MANUGA)' 기대감에 11.57%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후 조선업 협력을 강조하면서 HD현대중공업(0.17%), 한화오션(0.30%) 등 조선주도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0%), 현대로템(-3.15%), KB금융(-0.34%), 셀트리온(-1.5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통(5.05%), 전기전자(2.93%), 건설(2.77%) 등이 올랐으며 섬유의류(-2.00%), 제약(-1.23%), 오락문화(-1.09%)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1포인트(-0.19%) 내린 901.59에 거래를 마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1조955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닥 거래대금은 9조2160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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