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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혁명을 이끄는 엔비디아가 현기증 나를 랠리를 구가하며 시가총액이 5조 달러를 넘었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99% 뛴 207.04 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4% 이상 급등했지만 장 후반이 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날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총은 5조311억 달러가 됐다. 글로벌 증시에 시총 5조 달러를 돌파한 건 엔비디아가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전날 5% 가까이 폭등한 것을 비롯해 최근 5일간 강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AI 열풍에 힘입은 눈부신 시장 랠리는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품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다투어 '매수'주문을 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50% 이상 치솟았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젠슨 황 CEO가 전날 자사 GPU 컨퍼런스에서 "올해 AI 칩 주문이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것이 도화선이 됐다. 그는 미국 정부를 위해 7개의 슈퍼컴퓨터를 새로 구축할 계획도 발표했다.
전날엔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노키아와 차세대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빅테크들의 거대한 AI 관련 지출이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와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면서, 시장에서는 거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영국중앙은행(BOE)은 최근 "AI 투자 열기가 꺼질 경우 글로벌 증시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는 전날 CNBC에 "AI 밸류에이션에 대한 현실 점검이 가까워질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AI 거품에 대한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AI에 대한 우리의 기대가 맞다면, 우리는 기술 혁명의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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