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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혼조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이끈 반도체주의 강력한 랠리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다우지수는 조정을 받았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55% 오른 23958.47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6% 밀린 47632.00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6890.59로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이날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크게 흔들렸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 "위원들 사이에 강한 의견차가 있다"면서 추가금리 인하는 확정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는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철석같이 믿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다우지수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전엔 상승 흐름이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엔 조정 분위기로 급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반도체주인 TSMC는 1.18% 올랐지만 다른 시총 상위 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줄줄이 내리막을 탔다.
투자운용사인 엔잴레스 인베스트먼츠의 마이클 로젠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연준 내부에는 완화적 정책을 선호하는 쪽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신중한 접근을 주장하는 쪽 사이에 긴장이 존재한다"면서 "시장에서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버틴 나스닥시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엔비디가 2.99% 뛰면서 5일째 랠리를 이어가자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사상 최초로 시총 5조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를 업은 반도체 관련주의 랠리가 돋보였다. 브로드컴은 3.49%, AMD는 2.45%,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13%,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4.86% 치솟았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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