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핀테크 기업인 파이서브(Fiserv)가 실적 악화 전망에 '최악의 날'을 보냈다고 CNBC가 전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파이서브 주가는 70.60 달러에 마감하면서 44.04% 폭락했다.

파이서브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매출은 4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53억6000만 달러에는 못미쳤다. 또 조정 주당순이익 역시 2.04 달러로 시장 기대치(2.64 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파이서브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10.15~10.30달러에서 8.50~8.6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매출 성장률 전망도 기존 10%에서 3.5~4%로 크게 낮췄다.

마이크 라이언스 CEO는 "현재 우리의 실적은 우리가 원하는 수준도, 이해관계자들이 기대하는 수준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경제 상황 악화가 성장 둔화와 수익성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난해 아르헨티나는 파이서브 유기적 성장률 16% 가운데 10%포인트를 기여했지만, 올해는 큰 부담이 되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지속 가능한 고품질의 성장을 추진하고, 회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고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파이서브는 다음 달부터 주식 거래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Nasdaq)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새로운 종목명은 "FISV"이다.

파이서브는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핀테크 및 결제 기술 기업으로, 은행·상점·기업을 위한 디지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계 선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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