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두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보다 연봉이 높은 선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뿐이었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MLS에서 뛰는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사커선수협회(MLSPA)의 자료에 따른 연봉 순위 1위가 메시, 2위는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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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 MLS에서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트랜스퍼 마크트 홈페이지 |
메시는 연봉 2045만달러(약 292억원)를 받는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메시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돈을 버는 축구 선수로 선정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새 계약을 체결한 메시는 연간 총수입이 1억 3000만 달러(약 1856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메시는 광고, 인센티브 등으로 연봉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메시 바로 아래 연봉이 손흥민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연봉이 1115만달러(약 159억원)라고 공개했다. 다만 "이 연봉은 옵션 기간을 포함한 계약 기간을 연간으로 환산한 것"이라며 "손흥민이 2025년 받는 금액은 훨씬 적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8월초 LAFC에 입단했기 때문에 올해는 약 5개월치 연봉만 받아 실수령액은 적어진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에는 연봉이 1000만 파운드(약 188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유럽에서 뛸 때보다 연봉 자체는 줄었지만 메시처럼 각종 부수입이 상당해 충분히 보전될 것으로 보인다.
MLS에서 연봉 1000만달러가 넘는 선수가 메시와 손흥민 둘 뿐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연봉 3위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의 연봉이 878만달러(약 125억원)로 손흥민과 237만
달러나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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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스퍼 마크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뛰는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했다ㅣ. /사진=트랜스퍼 마크트 홈페이지 |
손흥민과 비슷한 시기에 MLS로 진출한 독일 레전드 공격수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연봉은 140만달러(약 20억원)밖에 안된다. 손흥민이 뮐러보다 약 8배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것도 놀랍다.
LAFC가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2650만달러)를 들여 손흥민을 영입하고,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고액 연봉을 지급하지만 이는 결코 부담이 되지 않는다. '손흥민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 입단 후 손흥민 유니폼 판매량은 메시를 뛰어넘어 MLS 전체 1위일 뿐 아니라 모든 프로 스포츠 종목 선수들을 통틀어 한동안 최다 판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출전 경기 관중수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손흥민이 이적 후 10경기(선발 8차례)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성적 향상에도 기여했으니, LAFC는 손흥민 이적료나 연봉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한편 구단별 연봉 총액 1위가 인터 마이애미로 4897만달러(약 699억원), LAFC가 3010만달러(약 430억원)로 2위였다. 고액 연봉자 메시와 손흥민을 보유한 구단이기 때문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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