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관세 15% 인하, 사업 숨통 트인 결정"
"쌀, 소고기 등 민감 품목 지키고 검역 협력 체계도 강화"
"트럼프,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결정적 전략 자산 갖춰"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경제에 이어 안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환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치밀하게 준비하고 성실히 협상한 결과"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이번 합의로 외환 시장 안정과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지켰다"며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주력 사업 공정하게 경쟁 가능한 환경을 확보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 관세를 15% 인하한 것은 사업 숨통 트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농업 분야에 대해서도 "쌀과 소고기 등 민감 품목 지키면서 검역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며 "먹거리 주권과 산업 경쟁력 두 가지 모두 지킨 합의"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30./사진=연합뉴스


이어 안보 분야에서도 큰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을 요청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비확산 원칙을 지키면서 동맹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방향"이라며 "기대하고 소망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핵추진 잠수함이 더해진다면, 한반도 평화를 지킬 결정적 전략 자산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한미 안보 협상이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오늘 세계 경제와 국제 질서 향방을 가를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며 "우리 국익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세계 공동 번영과 한반도 평화의 씨앗을 뿌린 역사적 회의로 기록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