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투자 연 상한 200억 달러로 10년 분할 합의"
"핵추진 잠수함 승인, 논리적으로 설득한 쾌거"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베리굿(Very Good). 엑설런트(Excellent).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다"라며 극찬했다.

정 대표는 이날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해 구두 논평을 내고 "현금 선불이라는 악조건의 위기를 최대의 기회로 반전시켰다"며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빛날 금자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3500억 달러 현금 선불 투자는 우리 외환 보유고 사정상 매우 곤혹스럽고 불가능에 가까운 조건이었다"면서 "정부는 이것을 현금 투자 총액은 2000억 달러로,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우리 조선업에 도움이 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금융 보증 등으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10.27./사진=연합뉴스


특히 "현금 투자 역시 연 상한 200억 달러로 10년 분할"이라며 "'선불'을 '10년'으로 구조를 확 바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주요 성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상 품목은 관세 15%를 적용하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축수산 분야 추가 개방을 철저히 막아냈고 의약품과 목재 등은 '최혜국대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핵추진 잠수함 승인 소식도 낭보로 전했다. 그는 "우리의 오랜 숙원이었던 핵추진 잠수함 승인 소식"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매우 논리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쾌거"라고 치하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표단을 "거친 협상가"라며 극찬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국회에서 오늘 협상안이 즉시 통과되어 하루라도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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