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종합 1위, 2030세대 선호 브랜드 등극
[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그램(gram)' 인공지능(AI) 시리즈가 국내외 소비자 평가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2025년형 LG 그램 프로(gram Pro)./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그램 AI 신모델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 노트북 비교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평가 대상 154개 제품 가운데 그램 프로 360이 최고점 82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고, 17형 모델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화면 크기별 세부 평가에서도 LG 그램은 17형 이상 부문 1·2위, 15·16형 부문 1위를 석권하며, 전 사이즈 구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 리포트는 성능, 배터리, 디스플레이 품질, 활용성 등 다섯 항목을 전문가 테스트와 사용자 만족도 조사로 종합 평가해 순위를 산정한다.

국내 시장에서도 그램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203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노트북 브랜드로 LG 그램이 꼽혔다. 응답자들은 LG, 애플, 삼성 중 가장 ‘구매 의향이 높은 브랜드’로 그램을 선택했으며, 이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브랜드 충성도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적도 호조세다. LG전자의 그램 시리즈 3분기 B2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50 외장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그램 프로 AI’ 모델은 국내 출시 열흘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시장 반응을 입증했다.

그램의 인기 비결은 기술과 라인업의 확장에 있다. LG전자는 올해 인텔의 최신 코어 울트라 시리즈2(애로우레이크), AMD 라이젠, 엔비디아 GPU까지 다양한 조합의 모델을 내놓으며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멀티 AI’ 기능이다. 사용자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기능을 활용하는 ‘온디바이스 AI’로 문서 요약·검색·시간 추적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AI 기반의 GPT-4o 연동을 통해 복잡한 질의에도 정교한 응답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보안성과 창의적 활용성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AI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는 고객 체험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올해 그라운드220 ‘AI 방탈출 스페이스’, 금성전파사 팝업스토어, 잠실야구장 ‘무적 LG그램데이’ 등 체험형 마케팅을 전개하며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넓혔다.

오승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MS마케팅담당(상무)은 “그램은 ‘초경량’이라는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고객의 다양한 사용 목적에 맞춘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혁신과 고객 경험 중심의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노트북의 새 기준을 세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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