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아버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아버 바이오)에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출자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서 운용 중이다.

이번 아버 바이오 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기회 탐색은 물론 유전자 편집 기술의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한 협업 가능성을 모색한다.

아버 바이오는 유전자의 특정 위치를 인식해 절단하고 특정 유전자를 △삽입 △삭제 △변형 △치환 등이 가능한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유전자 편집 기술은 유전성 난치 질환, 혈액 질환, 암, 선천성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아버 바이오는 AI(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반 예측 기법과 고속 실험 검증 수행을 통해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최적화된 효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인간 유전체에 대한 편집이 가능하다.

또한 아버 바이오 공동 창업자 펑 장 박사는 CRISPR-Cas2 기반 유전자 편집 기술의 동물 및 인간 세포 내 응용 가능성 측면에서 혁신적인 기여도를 보인 인물이다. 또한 미국 나스닥 상장 유전자 편집 치료제 개발 업체인 에디타스 메디슨과 빔 테라퓨틱스를 공동 설립한 바 있는 유전자 편집 기술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김윤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이네이블 팀장 상무는 "유전자 편집은 유전자 연관 질병 치료의 핵심 기술이며 아버 바이오는 유전자 편집 기술에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