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1명·부사장 2명 포함 승진 27명, 전보 21명…내년 1월1일부로 단행
현대리바트 대표에 민왕일 부사장, 현대에버다임 대표에 유재기 전무 내정
불확실성 지속에 주력 계열사 경영진 유임, 조직 분위기 쇄신으로 경쟁력↑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1일부로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 현대백화점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민왕일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내정) 사장, 이진원 현대L&C 대표이사 부사장, 이종근 현대지에프홀딩스 경영전략실장 부사장,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내정) 전무./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이번 인사에서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이 현대리바트 대표로 내정됐다. 1967년생인 그는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회계‧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9년 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실장을 거쳐 2020년부터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왔다.

이진원 현대L&C 대표 전무와 이종근 현대지에프홀딩스 경영전략실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진원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 등을 거쳐 올해 현대L&C 대표로 부임했다. 이종근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1996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기획조정본부를 거쳐 지난해부터 현대지에프홀딩스 경영전략실장을 맡았다.

현대에버다임 대표로는 유재기 전무가 내정됐다. 1996년 현대그린푸드에 입사한 유 전무는 2019년 현대에버다임 경영지원본부장을, 2024년 현대에버다임 영업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를 역임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 대해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백화점, 홈쇼핑, 그린푸드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을 유임시켜 변화보다는 경영 안정성에 방점을 뒀다”며 “이런 기조 속에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참신하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를 적재적소에 중용해, 미래 혁신과 지속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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