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종사자 2034만6000명…전년 동월 대비 5만 명 ↑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올해 들어 처음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2025년 9월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사진=고용노동부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3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2029만6000명)대비 5만 명(0.2%) 증가했다. 종사자 증감 수는 올해 들어 연속 감소하다 올해 처음 증가세를 보였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견인과 건설업, 도매 및 소매업의 감소 폭 둔화 영향이라는 게 고용부 관계자 설명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2000명(0.2%), 임시일용근로자는 3만6000명(1.8%) 늘었고, 기타종사자는 2만8000명(-2.1%)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의 경우 1683만 명으로 1만7000명(0.1%), 300인 이상은 351만6000명으로 3만3000명(1.0%) 각각 증가했다.

종사자가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8000명, 4.0%), 운수 및 창고업(1만5000명, 1.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3000명, 1.0%) 순으로 높았다. 

감소한 산업은 건설업(-6만1000명, -4.2%), 도매 및 소매업(-1만7000명, -0.7%), 숙박 및 음식점업(-1만5000명, -1.2%) 순이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8%)은 6000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건설업과 도소매업 감소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8월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3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6만7000원)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418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7만 원)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67만3000원으로 6.1%(-10만9000원) 줄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건설업 근로자 비중 축소와 근로시간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용근로자 임금 내역을 보면 정액급여는 362만7000원으로 2.6%(9만2000원), 초과급여는 25만2000원으로 각각 6.6%(1만6000원) 늘었고, 특별급여는 30만2000원으로 11.1%(-3만8000원)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이었던 추석이 올해는 10월이었던 시기 차이로, 전년 8월에 일부 지급된 명절상여금 등이 당월에는 지급되지 않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38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2000원) 증가했다.

8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05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시간(-3.3%)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7.7시간으로 5.9시간(-3.6%), 임시일용근로자는 83.7시간으로 3.7시간(-4.2%)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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