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베트남, 압도적 성장 하는 중...성장 발전에 함께하고 싶어”
르엉 끄엉 주석 “양국,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함께 가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첫 양자회담을 갖고 “베트남은 연평균 성장률이 7%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 성장을 하는 중”이라며 “대한민국도 베트남의 성장 발전에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베트남은 서구 열강들의 무력 점거 시도를 지난한 투쟁을 통해 막아낸 위대한 국가”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문화와 민간 교류, 경제 협력, 안보·국방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지금과는 격이 다른 새로운 큰 협력 관계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르엉 끄엉 주석은 “한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점과 한국 국민이 이룩한 중요한 성과들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복잡하게 변동하고 있는 정세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 이재명 대통령과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30./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저의 일관된 정책을 재확인한다”며 “국민의 이익과 역내 안정, 번영을 위해 심층적이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과 한국이 외교 관계 수립 이후 지난 30년 동안 양국 관계가 끊임없이 공고해지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임웅순 안보실 제2차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 부총리, 레 까잉 하이 국가주석실 장관,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부이 테 주이 과학기술부 차관, 부 호 주한대사, 응우옌 밍 항 외교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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